아꼽은 하연양 시즌1/한 컷이야기 40

한 컷이야기-07

스티븐 잡스의 연설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단다. 'connect dots' 점과 점들이 연결되어 선을 만들고 그 선들이 이어져 어떤 형태들을 만든다. 나는 살아오면서 불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었던 모든 것들이 미래에 더 큰 무언가를 해내기 위한 과정이였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마라. 모든 것들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라는 말. 하연양! 아빠도 늘 좌절하며 자신의 못난 모습을 불평만 한단다. 근데 자네를 만나고 나서 무언가 가슴 속에 확실하게 새겨진 게 느껴진단다. '사랑' 예수님도 부처님도 말씀하신 사랑 말이야. 언제나 모든 것들에 완성은 사랑인 거 같아. 가끔은 못난 모습도 보이고 자네에게는 부족한 아빠이지만 아빠가 꿈꾸는 미래는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사랑이란다. 하연이 이름에 담..

한 컷이야기-06

어머니는 딸 아이에 대한 사랑이 참 많으시다. 우리 오누이를 키우면서도 (물론 마음은 그러시지는 않았겠지만) 살겹게 사랑한다는 말도 따스히 볼을 비비며 안아준 기억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어머니는 평생을 가난한 살림을 지키시느라고 여지껏 힘들게 일만 하며 지내신 분이셨다. 부족한 아들때문에 때 지난 아이 키우기에 손녀를 보아 주시는 어머니의 고생이 죄송스럽기만 하다. 가끔 딸아이가 친구 마냥 어머니께 못되게 굴어도 그것도 좋으신지 웃고만 계시는 어머니 하연이가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자라나는 공은 어머니의 크신 사랑 덕분인 것 같다. 언젠가 나도 할아버지가 된다면 내 아이가 놓은 또 다른 내 아이가 그리도 이뻐 보일까 하연이와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이든 영상이든 많이 담아 놓아야 겠다. 하연이가 기억할 수..

한 컷이야기-05

한번도 자신들이 저지른 역사에 대해 사과 한번 하지 않은 나라. 과거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와 아직까지도 청산하지 못한 문제를 식민지의 유산마냥 남기고 지금도 저희들이 올바르다 고개를 바짝 치켜 든 이들이 공존하는 나라. 가깝고도 너무나 먼 나라 일본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눈 앞에서 잃는 아픔을 내가 나고 자란 소중한 곳을 떠나야 하는 마음을 지금 우리는 모두 이해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을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이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는 듯 하다. 힘내세요 일본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당신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 주세요.

한 컷이야기-04

점심 한끼 아이들에게 대접하자는 것입니다. 지나가던 길손에게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끼니를 대접하던 옛 어르신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것에 꼭 돈의 가치 경제적 이해타산이 필요한 걸까요? 당연한 권리조차도 자신들이 맘대로 재해석해 내는 그네들의 탁월한(?) 능력에 할 말 조차 잃은 요즈음입니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좋은 책들 좀 더 진실된 것들 나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해나가야 할 지금이네요.

한 컷이야기-03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지. 요즈음에는 이런 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구나. 요행 바라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온 이들은 언제나 약자의 입장에서 힘들기만 하고 온갖 거짓과 부끄러움도 모르고 가난한 이웃들의 고혈을 짜내어 자신들만의 배를 채워온 이들은 호위호식 하며 빳빳히 고개 들고 사는 세상 과연 정의 라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단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자신이 노력한 만큼 가져가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건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것 그네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지나치면 입이 찢어진다는 것. 언제나 하연이를 보면서 많이 배운단다. 하연양 고마버

한 컷이야기-02

하연양에게 보다 오히려 아빠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듯 하네. 자꾸만 조급해지고 남들보다 뒤쳐지면 다시는 따라 갈 수 없을 듯 그렇게 숨가쁘게 따라는 가지만 왠지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남의 속도를 맞추느라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색깔마저도 잃어 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단다. 우리 하연양도 자네만의 걸음이 있겠지. 늘 다그치고 조급해하는 아빠이지만, 노력 할께. 무슨 도미노 마냥 길게 줄 세워 놓고 언제 넘어질지 비틀거리기만 한 지금의 우리 아이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힘든 요즈음이다.

한 컷이야기-01

4대강 공사로 인한 오염 및 구제역 사태로 온 나라 생명 가진 것들에 비명소리가 그치지 않는 요즈음 이다. 그네들도 생명이거늘 어찌 우리들은 이리도 잔인할까. 그리고 앞으로 우리 하연이 에게 이 시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아름답던 섬진강도 다 둘러보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진으로 밖에 보여줄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살아있는 모든것들이 시리도록 눈물겹다던 이들은 모두들 어디로 떠났을까 미안하다 하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