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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이야기-03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지. 요즈음에는 이런 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구나. 요행 바라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온 이들은 언제나 약자의 입장에서 힘들기만 하고 온갖 거짓과 부끄러움도 모르고 가난한 이웃들의 고혈을 짜내어 자신들만의 배를 채워온 이들은 호위호식 하며 빳빳히 고개 들고 사는 세상 과연 정의 라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단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자신이 노력한 만큼 가져가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건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것 그네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지나치면 입이 찢어진다는 것. 언제나 하연이를 보면서 많이 배운단다. 하연양 고마버

한 컷이야기-02

하연양에게 보다 오히려 아빠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듯 하네. 자꾸만 조급해지고 남들보다 뒤쳐지면 다시는 따라 갈 수 없을 듯 그렇게 숨가쁘게 따라는 가지만 왠지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남의 속도를 맞추느라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색깔마저도 잃어 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단다. 우리 하연양도 자네만의 걸음이 있겠지. 늘 다그치고 조급해하는 아빠이지만, 노력 할께. 무슨 도미노 마냥 길게 줄 세워 놓고 언제 넘어질지 비틀거리기만 한 지금의 우리 아이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힘든 요즈음이다.

한 컷이야기-01

4대강 공사로 인한 오염 및 구제역 사태로 온 나라 생명 가진 것들에 비명소리가 그치지 않는 요즈음 이다. 그네들도 생명이거늘 어찌 우리들은 이리도 잔인할까. 그리고 앞으로 우리 하연이 에게 이 시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아름답던 섬진강도 다 둘러보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진으로 밖에 보여줄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살아있는 모든것들이 시리도록 눈물겹다던 이들은 모두들 어디로 떠났을까 미안하다 하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