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향은 제주도이다.
처음으로 만난 곳도 당연히 제주도였다.
외롭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서울의 생활 많이 지쳐있었던
나에게 신선함을 안겨 줬던 제주여행
그리고 만남.
쉽사리 남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성격임에도
그 사람에게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마냥 편암함을 느꼈다.
그게 시작이였고 지금은 사랑스러운 하연양과 함께 작은 가족을 이루었다.
늘 제주를 생각하면 내가 태어난 고향이 아님에도 아련함을 느낀다.
길게 뻗은 까만 돌담길 흐릿한 하늘과 그 틈으로 살며시 비추는 햇살들
많은 오름과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전설과 같은 이야기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듯
하지만 그 안에 너무나 아름다운 맘으로 충만한 여인같은 한라산.
그리고 아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내 덕분에 소중한 인연으로 내가 사랑할 사람들.
괜스레 제주도가 유난히 그리운 오늘 그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볼 꿈을 꿔본다.
언제가 될 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아내의 고향 제주
그 곳에서 소박한 듯 하지만 맘만은 충만한 그런 삶의 희망을 노래해 본다.
2011년 06월 23일